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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확대…기술개발 투자 아끼지 않을 것"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개최한 '제1회 미래경제포럼'에서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대선을 끝으로 '슈퍼 선거의 해'가 마무리되고, 글로벌 지형 변화가 인공지능(AI), 디지털 등 산업, 기술의 전환기와 맞물리며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치열한 첨단 산업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저력은 결국 기술력에 달려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크고 작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도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첨단테크 경쟁 시대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세계 최고의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기업의 기술 혁신이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첨단 테크 경쟁의 핵심 전략자산인 반도체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속하게 조성되도록 지원하고,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민간 투자 확대, 국가 AI 전환 전면화, AI 안전·안보 확보 등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첨단 산업 기업들이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중구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미 대선 - 달아오르는 패권 경쟁'을 주제로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비롯해 400여명이 참석했다.
mskw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