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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눈이 내려 사막이 하얗게 변했다.
걸프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알-자우프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일부 매체는 눈이 아니라 우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지역은 기온이 섭씨 55도까지 치솟는 사막이어서 갑작스러운 눈 또는 우박은 주민들에게 충격적이면서도 신기한 광경이 됐다.
사우디 국립기상센터(NCM)는 저기압이 습기를 빨아들여 이동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며칠 동안 해당 지역에는 강풍, 시야 불량, 우박, 홍수 등을 동반한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례적인 기상 현상은 인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도 목격됐다.
UAE 국립기상센터 역시 강우, 뇌우, 우박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를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은 사막이 하얗게 변한 모습을 보며 낯선 풍경을 즐기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