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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V)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이제 월 300달러(약 42만원) 이하로 리스 가능한 다양한 신차가속속 등장하고 있다. 혼다, 쉐보레, 현대차, 기아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함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인 Cox Automotive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1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9%를 점유하는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전기차의 평균 거래 가격은 5만6328달러(약 7867만원)에 이르지만, 인센티브와 폭넓은 할인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로 분석된다.
혼다전기 SUV 프롤로그는 11월 리스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월 295달러(약 41민원)로 제공되는 이 차량은 현재 같은 브랜드의 혼다 시빅 리스료인 376달러(약 53만원)보다 저렴하다. 높은 경제성 덕분에 프롤로그는 이번 달 가장 경쟁력 있는 신차 구매옵션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아래는 미국에서 주목할 만한 전기차 리스 옵션들이다.
이달 가장 저렴한 리스 옵션은 닛산 리프다. 콜로라도주 기준 월 109달러(약 15만원)에 리스가 가능하다. 이는 주정부 보조금을 적용한 가격이긴 하지만, 리프가 리스 비용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아의 니로 EV와 EV6 역시 매력적인 가격으로 리스할 수 있다. 특히 EV6는 최근 가격 인하로 출시 이후 가장 낮은 179달러(약 25만원) 리스료로 제공되고 있다. 최대 310마일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롱레인지 모델인 만큼 높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현대아이오닉 5 또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25년형 업데이트 모델이 곧 출시될 예정이지만 현행 모델은 월 159달러(약 22만원)부터 시작하는 리스 가격으로 사실상 클리어런스 세일에 돌입한 상태다.
혼다는 프롤로그 리스 계약에 $1000(약 140만원)할인 또는 로열티 혜택을 포함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4만8000달러(약 6701만원) 상당의 전기 SUV를 월 259달러(약 36만원)로 리스할 수 있는 것은 눈에 띄는 강점이다.
그 외에도 스바루 솔테라는 월 $329(약 46만원)에 무계약금 조건으로 리스가 가능하다. 무계약금이라는 조건 덕분에 비록 월 $300대(약 42만원)를 약간 넘기지만 충분히 고려할 만한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차가 보다 저렴하고 손쉬운 접근성을 갖추면서 소비자 부담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리스료는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센티브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