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SPA(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일본 내 매장에서 점장이 옷을 갈아입는 여성 고객들을 몰래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도쿄 교외 도시 아키루노에 거주하는 다카하시 고헤이(35)를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6월부터 도쿄 도시마구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피팅룸에 스마트폰을 숨겨 여성들이 옷을 벗고 입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8월엔 지하철에서 여고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의 스마트폰을 조사한 경찰은 44개의 영상을 발견했는데, 유니클로 매장에서 촬영된 장면들도 있었다.
유니클로 측은 성명을 내고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어야 할 매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보안 카메라를 비롯한 매장 기기의 점검, 철저한 직원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