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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해 상반기 결핵에 확진된 환자 10명 중 8명은 1년 안에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차 평가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치료 성공률을 분석한 결과, 작년 상반기에 결핵이 확진된 것으로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환자 6천573명 중 78.3%가 1년 내 완치됐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환자 발생률이 2위, 사망률은 4위로 높다.
2022년에야 OECD 가입 이후 27년 만에 결핵 발생률 1위를 면했다.
다만 지속적인 결핵 예방·관리 정책, 적정성 평가를 통해 새로 결핵에 걸린 환자(신환자) 수는 2011년 인구 10만명당 78.9명에서 지난해 30.6명으로 줄었다.
6차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대상 의료기관 216곳 중 1등급은 137곳(63.4%)이었다.
권역별로 봤을 때 1등급 의료기관은 경기권(41곳)에 가장 많았다. 이어 경상권(36곳), 서울(28곳), 충청권(14곳), 전라권(12곳), 강원권(4곳), 제주(2곳) 순이었다.
216곳 의료기관의 평균 종합점수는 94.3점이었다.
이번 평가에서는 모든 평가지표의 결괏값이 5차 평가보다 향상됐다.
결핵 관리에 중요한 내성 결핵을 진단하고 치료약제를 선정하는 데 쓰이는 통상 감수성 검사(92.9%)와 신속 감수성 검사(90.7%) 실시율은 각각 이전 평가 때보다 2.1%p(포인트), 4.8%p 올랐다.
전미주 심사평가원 평가운영실장은 "6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등급 및 지표 결과가 모두 향상됐다"며 "이는 적정성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의 표준화된 진료를 유도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h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