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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13일 7경주로 펼쳐진 제20회 '대통령배'(G1, 국OPEN, 2000m, 총 상금 10억원) 대상경주의 영광은 부경의 '글로벌히트'와 대상경주의 여왕 김혜선 기수가 차지했다.
출발대에 15두의 경주마가 차례로 입장했고, 출발음과 함께 게이트가 열렸다. 경주 초반 '벌마의스타'와 '블랙맘바', '나올스나이퍼'가 선두권을 빠르게 형성했다. 기대주 '글로벌히트'는 경쟁마들의 견제를 버티며 3~5위원 권에 맴돌았다.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나올스나이퍼', '스피드영', '글로벌히트'가 팽팽한 3파전 선두싸움에 돌입했다.
결승선을 200m 앞둔 지점,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건 기대주 '글로벌히트'였다. '글로벌히트'는 결승선이 가까워질수록 발걸음에 탄력을 더해가며 2위권과의 거리를 벌려갔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순위를 확정지은 '글로벌히트'의 기록은 2분05초9였다. 2위를 거둔 '나올스나이퍼'와는 5마신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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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리안더비(G1)'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대통령배'까지 무려 6번의 대상경주를 '글로벌히트'와 우승해 온 김혜선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김혜선이라는 사람은 별 거 없는데, '글로벌히트'라는 말을 만난 덕분에 기수로서 빛을 발하게 되었다"면서 "이제 올해 하나 남은 그랑프리를 향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 많은 응원과 사랑에 감사 드리며 그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