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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남자친구와 키스를 할 때마다 목숨을 거는 여성이 있다.
15만명 중 한 명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퀸은 자라면서 심각한 식품 알레르기를 앓았지만 2017년에야 MACS 진단을 받았다.
퀸은 특히 증상이 심해 귀리와 특별히 제조된 영양식만 먹을 수 있다. 다른 음식을 먹으면 치명적일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먹은 사람과 키스만 해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퀸은 "누군가 내게 키스하려면 3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섭취해서는 안 되며 키스 24시간 전에는 내게 치명적인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땅콩, 견과류, 참깨, 겨자, 해산물, 키위를 먹어서는 안 된다"면서 "키스하기 직전엔 양치질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를 숨기거나 어긴 상대와 키스를 하면 어떻게 될까?
퀸은 "누군가와 키스를 할 때나 키스한 후에 몇 가지 반응이 곧바로 나타난다"며 "입술과 혀 등 입 전체가 가려워지는데 그런 느낌이 들자마자 즉시 멈추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상대에게 알린다"고 전했다.
또 "좀 더 심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어지럼 증상이 있다. 호흡도 가빠진다. 필요한 경우 즉시 이를 닦고 응급 약을 복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현재 남자친구인 라이언이 이런 규칙을 잘 준수하고 있으며, 함께 같은 식사를 즐긴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