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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비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열풍에 업계 전방위 '훈풍'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4-10-03 10:56 | 최종수정 2024-10-03 17:23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열풍이 뜨겁다. 공개 직후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세계 1위에 올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주간 화제성 조사에서도 2주 연속 모든 TV·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같은 '흑백요리사'의 인기는 침체된 요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참가 셰프들과 화면에 등장한 아이템들이 화제가 되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매출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플러스 비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열풍에 업계 전방위 '훈풍'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편의점 장면.  사진=CU 인스타그램
우선 편의점 CU는 1일 공개된 8회에서 출연자 '나폴리 맛피아'가 편의점 판매 재료 미션을 수행하는 패자부활전에서 만든 '밤 티라미수'의 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밤 티라미수에는 CU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헤이루(HEYROO)맛밤득템'과 연세우유와 협업으로 내놓은 크림빵 시리즈인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초콜릿 비스킷 '다이제', 이디야 '토피넛 라떼' 등이 들어갔다. 해당편이 공개된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헤이루맛밤득템은 49.7% 증가했고 메뉴에 들어간 다른 재료인 초코비스킷은 57.5%, 라떼는 34.0% 늘었다. 연세 생크림빵 전체 매출도 29.7% 증가했다.


[플러스 비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열풍에 업계 전방위 '훈풍'
컬리는 오는 10일까지 '셰프의 레시피' 기획전을 통해 출연 셰프들의 가정간편식(HMR)부터 디저트, 반찬, 샤퀴테리 등 총 50여개의 상품을 최대 15% 할인 판매 중이다.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뇨끼와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오세득 셰프의 소고기 가지 솥밥 도시락, 정지선 셰프의 마라 마파 두부 덮밥과 유산슬 덮밥, 김도윤 셰프가 운영하는 '윤서울'의 모듬나물면과 매콤 고사리 비빔면 등이 포함됐는데, 방송 후 일부 제품은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3화 흑수저와 백수저가 같은 재료로 맞붙는 장면에서 등장한 냉장고도 화제가 됐다. LG전자가 지난 6월 선보인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으로, 직수관으로 물을 직접 보내 정수를 공급하거나 얼음을 만드는 직수형 냉장고다.

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면서 PPL 등을 진행한 업체들도 '대박'이 난 상황"이라면서, "관련 기업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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