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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자궁이 2개인 중국의 한 여성이 각각의 자궁에서 쌍둥이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두 개의 분리된 '이중 자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중 자궁은 전체 여성의 0.3% 정도가 가진 선천성 자궁 기형이다.
이중 자궁을 가진 여성의 경우 임신 후 재발성 유산, 조산, 태아 성장 제한, 산후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고, 자궁 파열 및 비틀림의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이전에도 리씨는 임신을 했다가 27주 차에 원인 모를 이유로 유산을 경험한 바 있다.
산부인과 주치의는 "두 개의 자궁을 가진 여성은 임신도 어렵지만 출산 성공은 거의 희박하다"고 전했다.
이에 병원 측은 리씨를 특별 관리했고 37주 차인 지난 19일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남자아이는 3.91㎏, 여자아이는 2.88㎏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리씨와 신생아들은 출산 4일 만에 퇴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