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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직장인 A씨는 언제부터인가 팔을 머리 위로 올린 만세 자세로 수면에 들기 시작했다. 바른 자세로 누워도 만세 자세가 아니면 잠이 오지 않거나 본인도 모르게 팔이 올라가 있는 경우가 빈번했다.
흉추후만증은 나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이외에도 선천성, 노인성, 강직성 척추염, 외상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등이 굽었다', '등이 튀어나왔다' 등과 같이 눈으로 보이는 후만 변형이 가장 큰 증상이며 흉추, 요추 등에서 통증이 나타나거나 원인에 따라 심한 후만 변형으로 이어져 하반신 마비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단에 따라 ▲자세교정 ▲물리치료 ▲보조기 ▲약물치료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만세 자세가 편하다는 이유로 장기간 유지할 경우 수면하는 동안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부담이 가해져 근골격계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긴장된 근육이 신경 등을 압박해 저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올바른 자세로 수면해야 한다.
성인 기준 남성 4~6㎝, 여성 3㎝ 높이 정도의 베개를 이용해 천장을 보고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바로 눕도록 한다. 팔, 다리는 45도 각도로 쭉 펴고 어깨가 말리지 않도록 손바닥은 천장을 보도록 한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 허리가 뜨거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무릎 밑에 수건을 말아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척추 질환이 있는 경우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 사이에 쿠션을 넣어 다리와 어깨 높이를 맞춰 척추 만곡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질환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수면 자세를 결정하도록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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