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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마약이 담긴 캡슐 60여 개를 배 속에 넣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국하려던 마약 운반책이 공항에서 발각됐다.
비행기에 마약 운반책이 탑승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공항 엑스레이 촬영한 결과, 그녀의 뱃속에 수십 개의 캡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마치 새알처럼 둥근 캡슐들이 배 안에 가득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몸에서 의심되는 모든 약물을 꺼내는 과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의 가치는 현 단계에서 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파니 마세몰라 경찰 총장은 이 체포 작전을 수행한 경찰들을 격려하며 "남아공은 범죄자와 조직들의 놀이터가 아니다. 경찰은 흉악범을 검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여성처럼 마약을 몸에 숨겨 운반하는 사람을 '보디 패커'라고 부른다. 보통 중남미에서 미국·유럽 등지로 운반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2년 국내에서도 첫 '보디 패커'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배 안에 있던 마약 봉지가 터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