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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초등학생 아들이 교사로부터 뺨을 맞고 피부색이 변하는 '백반증'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3개월 후 소년의 얼굴 피부 일부에서 색소 침착이 일어났고 백반증 진단을 받았다.
황씨는 치료비 청구서를 보냈지만 교사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교사나 학교가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의료진은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이 백반증의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교사가 3개월 동안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을 수 있나?", "가벼운 체벌은 없다. 폭행이다",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해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백반증 환자의 약 30%는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스트레스, 외상, 일광 화상 등이 백반증 발생에 보조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으로는 자기 자신의 면역기능이 자신의 색소세포를 이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파괴시킨다는 자가면역설, 비정상적인 기능을 가진 신경 세포가 화학물질을 분비해 주변의 색소세포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신경체액설, 멜라닌 세포가 스스로 파괴되어 백반증이 생긴다고 하는 색소세포 자가파괴설 등이 유력하다. 최근엔 이 세 학설이 따로 작용한다기보다는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학설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백반증 환자는 종종 이 질환이 전염된다는 오해를 받아 차별받는 경우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