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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잠을 재워주는 독특한 직업이 등장했다.
광저우 데일리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안정적인 직장에서 적당한 월급을 받는 파트타임 수면 메이커인 타오지도 이 서비스를 이용한 후 여가 수입을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
그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향 친구들이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면서 생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수면 메이커가 된 후 타오지는 자유 시간에 주문을 받을 수 있는 그룹 채팅에 참여하여 플랫폼과 수익을 공유했다.
그녀는 "상위 레벨의 수면 메이커는 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들은 시간당 최대 260위안(약 5만원)을 벌 수 있으며, 풀타임 수면 메이커는 월 최대 3만 위안(약 577만원)에 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오지의 고객 대부분은 1990년대와 2000년대에 태어난 젊은 층이다.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과 정서적 지원을 찾는다.
수면 메이커 서비스는 고객이 잠들면 종료된다. 이로 인해 정작 자신이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잠을 못 이루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까", "차라리 병원을 가는 게 나을지도", "한 번 이용해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