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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북구청 공무원들이 집사 분장을 하고 찍은 물놀이장 홍보 영상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은 최근 급증하는 해파리 쏘임 사고 등 피해 예방 차원에서 강동 산하 해변 물놀이장을 이용해달라고 홍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딱딱한 안내를 넘어,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인 댄스 챌린지 '잘 자요 아가씨'를 패러디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 출연한 북구청 공무원 2명은 긴 머리 가발과 턱시도 등을 착용한 채 집사로 변신해 "해 해해 해 해해 해파리 때문에 위험하다구요", "물 물물 물 물물 물놀이장으로 모시겠습니다" "아 아아 아 아아 아야 한단 말이에요" 등의 가사에 맞춰 어설픈 춤을 선보였다.
누리꾼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영상에는 "중독 각이다", "충주맨이 푼 독이 여기까지(퍼졌다)", "요즘 공무원은 연기나 춤 실력 보고 뽑아야겠다", "이분들 한 번 더 (출연)해달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북구 관계자는 "안전한 물놀이를 제안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딱딱한 행정 관행에서 벗어나 누구나 재미있게 보고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다양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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