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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부터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은 일찌감치 속초에 도착해 낮에는 속초해변 등에서 피서를 즐겼다.
이들은 흠뻑쇼를 상징하는 파란색 반소매를 입고 바다에서 사진을 찍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피서객 이모(32)씨는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서울에서 속초까지 3시간 30분이나 걸렸다"며 "차가 막혀 피곤했지만 막상 속초해변에서 피서를 즐기니 피곤함이 가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동해안 다른 해수욕장에도 피서객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 경포해변에서 열리는 '2024 경포썸머페스티벌'은 개막 5일째로 접어들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특히 팔씨름 대회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들이 피서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다채로운 지역 축제가 열린 양양, 고성, 삼척, 동해 등에서도 피서객들이 한여름의 추억을 쌓았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동해안 6개 시·군 86개 해수욕장에 피서객 59만4천191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 6월 22일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동해안 올여름 최대 인파다.
지역별로 강릉이 20만5천6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성 20만500명, 삼척 6만120명, 동해 4만7천60명, 양양 4만6천342명, 속초 3만4천561명으로 뒤를 이었다.
강릉은 지난달 19일부터 15일째, 속초와 삼척은 지난달 20일부터 14일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동해안 일대에 밤낮으로 무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무더운 날씨 속 건강 관리에 같한 주의를 당부했다.
ryu@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