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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은행에서 10만 조각 이상으로 잘린 지폐를 이어 붙여 화제다.
장씨는 "5년 전 정신질환을 앓다가 최근 사망한 시누이가 지폐를 잘랐다"며 지폐를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사실 장씨와 그의 오빠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다른 은행들은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 교환할 수 없다며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은행은 지폐 복원을 위해 직원 4명을 투입했다.
한 직원은 "이렇게 많이 조각난 지폐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심지어 손톱보다 작은 것도 있었으며 대략 10만 개 이상의 조각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세 가지 종류의 화폐에 서로 다른 패턴이 있어서 처음에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4명의 직원들은 돋보기 등을 동원해 잘린 조각을 식별, 화폐별로 구분했다. 이후 위치별로 다시 나누었다.
직원들은 22일간의 작업 끝에 총 3만 2000위안 금액의 지폐를 이어 붙이는데 성공했다.
새 지폐를 받은 장씨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은행 직원들에게 선물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기적에 가까운 것", "은행, 직원 모두 최고", "그렇게 많은 손상된 지폐를 다루면 우울해질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