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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24년 하반기 첫 대상 경륜, 8월 2~4일 사흘간 개최

이원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25 14:13


<경륜> 2024년 하반기 첫 대상 경륜, 8월 2~4일 사흘간 개최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경주에서 임채빈(맨 왼쪽)이 가장 앞서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건전홍보팀

2024년 하반기 첫 왕좌의 주인공을 가리는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이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상 경륜은 7월까지의 득점 순위를 합산하여 출전 선수가 선발되기 때문에, 한국 경륜의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의 일반 경주의 대진 방식과는 달리 첫날 금요일 예선전, 토요일 준결승전, 일요일 대망의 결승전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여름을 더 뜨겁게 달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을 포함하여 올해 4번의 큰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이 이번에도 역시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다.


<경륜> 2024년 하반기 첫 대상 경륜, 8월 2~4일 사흘간 개최
지난해 연말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임채빈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건전홍보팀
어차피 우승은 임채빈? 이번에도 단연 우승 후보 1순위

2020년 경륜 선수가 된 이후로 각종 대상 경륜 우승, 왕중왕전 3연패까지 큰 대회는 물론이고, 연승 신기록까지 갈아치운 임채빈은 그야말로 경륜계의 '난공불락'이다.

한 바퀴 이상을 선행으로 끌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 그의 다릿심은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최근에는 선행 이외에도 비중을 높이기 시작한 젖히기 전법 구사력은 더욱 매끄러워졌다. 그나마 약점으로 지적되던 막판 추입력도 정종진에게 한차례 역전당한 이후로 절치부심한 탓인지 날카로워졌다.

과거의 임채빈이 선행 위주의 단조로우면서도 다소 투박한 모습이었다면, 현재의 임채빈은 다양한 신무기까지 장착한 그야말로 '현존하는 경륜 최강자'다.

이뿐만 아니라 소속팀인 수성팀은 기량 좋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들어오며 그 위세가 더욱 막강해졌다. 이런 이유로 그 어느 팀, 어느 선수라도 임채빈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위치 선정 등 작전 구사 환경도 더욱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임채빈은 항상 엄청난 훈련량을 묵묵히 소화하고, 자기 관리까지 철저해서 선수들에게 흔한 부진도 그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도 역시나 우승은 임채빈이 유력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임채빈이 무너진다면, 그 경우의 수는?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경기의 양상이라면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가령 임채빈이 가는 길에 아무도 저항하지 않고 따라만 간다면, 흔히들 말하는 '기차놀이'를 하는 것처럼 순위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또는 특정연대 세력이 임채빈의 진로를 앞에서 막거나, 뒤에서 기습적으로 덮어 내선에 가두고 누르는 등의 작전이 꼭 필요해 보인다.

실제로 임채빈이 1위를 차지하지 못했던 다섯 경주의 공통점을 전문가들은 임채빈이 돌발 변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1위가 임채빈으로 굳건하다면 2착, 3착 다툼이라도 치열하게 전개된다면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줄 수 있다. 경륜에는 여러 가지 승식이 있기에 2위와 3위를 누가 할 수 있을지 점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최근 임채빈은 다양한 신무기를 장착하며 한 단계 진화했고, 몸 상태 역시 절정이기 때문에 이번 대상 경륜의 우승 후보 1순위임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다만, 나머지 결승 진출자들이 얼마만큼 과감한 작전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2착 또는 3착에서 변수가 발생하거나, 더 큰 이변도 발생할 수 있다. 결과 못지않게 보는 재미도 중요한 큰 대회이니만큼 도전자들의 분발과 선전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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