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의 최근 화두는 최저임금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올해보다 1.7% 올랐다. 월급 기준으로는 209만627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 기준)이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으로 인건비 부담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명희피자는 1인 운영으로 매장의 슬림화를 만드는 대신 단체주문 강점을 활용해 매장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은 브랜드 경쟁력인 '맛'이다. 진도산 흑미를 이용한 생도우를 사용하고, 도우 숙성 최적화 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청으로부터 인증을 취득했다. 선명희피자는 가맹점주가 제대로 된 시스템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가맹본사의 지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뉴개발부터 물류시스템, 운영지원, 상생의 단체주문 등이다.
가맹점 관리와 개설에서도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가맹본부도 증가했다.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ERP 시장도 확대됐다. 인건비 부담을 덜고 효율적인 가맹점 관리를 위해서다. 대표 ERP 업체는 리드플래닛이다. 비대면으로 가맹점 신규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ERP 통합 설루션을 제공 중이다.
최소한의 종업원 운영으로 최대의 효과를 추구하기도 한다. 창업자에게 자신감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반찬가게전문점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창업보상환불제를 운영 중이다. 영업 적자로 인해 가맹점이 폐점할 경우 창업비용을 100% 환불해주는 제도다.
진이찬방은 매장에서 반찬을 직접 만들어 신선도와 품질이 뛰어나며, 매장에서 만들기 어려운 일부 메뉴들은 HACCP 인증을 받은 본사 물류공장에서 완제품으로 공급하는 운영 편리성도 지원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