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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평소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는 시어머니의 차에 불을 지르라고 청부한 며느리가 징역 16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그녀는 지난 2022년 6월 친구에게 범행을 제안하면서 150파운드(약 26만원)를 주겠다고 했다.
이에 친구는 인화 물질을 뿌려 알리샤 시어머니의 차량에 방화를 했다. 차량은 전소됐고 불은 근처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에도 옮겨 붙었으며 인근 집들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인근 CCTV들을 조사한 결과, 범행 전날 방화범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하는 모습과 범행 당일 차량 근처에서 캐리어 백을 들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인을 특정해 체포했고 휴대폰과 통장 내역을 조사한 결과, 방화를 사주한 알리샤를 붙잡을 수 있었다.
알리샤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그녀가 시어머니로부터 오랜 기간 정신적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현재 이를 깊이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방화는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시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행위는 충격적"이라고 꾸짖었다.
범행을 실행한 그녀의 친구도 조만간 재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