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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천년의 이상형이었다."
그런가 하면 사춘기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삼둥이의 깜찍한 근황이 공개됐다. 송일국은 아이들 중 특히나 공부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이는 만세가 자신과 똑 닮았다며 만세의 학업 스트레스에 격하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만세가 '리틀 송일국' 임을 알아본 송일국은 "저때 잘못 건드리면 나처럼 되겠구나"라며 진심 어린 자아성찰도 해 빅재미를 선사했다.
맛깔스러운 음식 앞에서 한없이 약해진다는 송일국은 부부싸움의 주된 원인이 자신이라고 밝혀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그는 극심한 다이어트에 이성을 잃어 둘째 민국이가 아껴둔 아이스크림을 먹어치우는가 하면 이러한 불상사가 빈번하다고 양심 고백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송일국은 "와이프도 한두 번이면 넘어갈 텐데 내가 아이들과 매번 간식으로 혈투를 벌이지 않냐"며 반성해 웃픔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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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송일국과 아내의 운명 같은 첫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던 중 소개팅에서 천년의 이상형인 현재의 아내를 만난 것. 여러모로 타이밍도 좋았다는 송일국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결혼은 이 사람이랑 해야겠다"며 당시를 회상, '보고싶었어' 싱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송일국은 보증금도 날리고 월세방에 쫓겨나기 일보 직전이었던 시절 드라마 '해신'에서 얻은 인기 덕분에 빚을 청산한 데 이어 지금의 집까지 마련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두한을 위한 추모 사업으로 가세가 기울어 급전이 필요하던 당시 가슴 아픈 일도 많이 겪었다는 이야기는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이에 김승수는 "나는 회식비로 다 날렸어"라며 부러움을 내비쳐 웃음을 빵 터뜨리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