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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송영인 부장검사)는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청조(28)씨에 대해 3억원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전씨가 데이트앱을 통해 만난 남성 4명에게 여성 승마선수 행세를 하며 결혼이나 교제를 빙자하고, 대회 참가비 등에 사용할 돈을 빌려 달라며 약 2억3천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추가했다.
명예훼손 혐의도 추가됐다. 전씨가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마치 자신이 마케팅 분야 유튜버 A씨의 스승으로서 A씨의 강의 개최 여부까지 좌우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 발언을 혐의를 받는다.
한편 전씨는 사기와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의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