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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멕시코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남매 4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트럭 운전사인 아이들 아빠는 출장 중이었고, 엄마는 아이들에게 먹일 피자를 구입하기 위해 시내 가게에 나간 상황이었다.
이웃 주민들은 주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소방대에 신고한 후,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벽을 뚫는 등 안간힘을 썼다.
4, 8, 12세 아이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막내인 2세 아이는 긴급 이송 중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아이들은 연기 흡입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아이들 엄마를 아동방치 혐의로 조사했지만 처벌은 하지 않았다.
아이들 엄마는 "아이들은 내 인생의 전부였다"며 "더 이상 살아야 할 희망이 사라졌다"고 통곡했다.
공개된 장례식 사진엔 흰색 관 4개가 나란히 놓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네티즌들은 "천국에서도 사이좋게 지내기를", "엄마의 죄를 묻기엔 그녀의 아픔이 너무 크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