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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기상 악화로 거대한 파도가 들이치는 해변에서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하던 젊은 커플이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그 순간 거대한 파도가 커플을 덮쳤고, 여성은 점점 깊은 바다로 끌려 들어갔다.
남자친구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강한 파도의 힘에 의해 해변으로 떠밀렸다.
20세 모델 지망생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현재 실종 상태인데, 구조대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이 돕지 않은 것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위급한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게 온당한가?", "왜 아무도 돕지 않나?", "위기 상황을 휴대폰으로 촬영만 하다니,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강한 파도 속으로 들어갈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날씨가 안 좋을 땐 해변 근처에 가지 마라" 등의 목소리도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