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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의 올해 선수단 '인건비'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도 엄청난 수익을 바탕으로 지급유예(dererrals)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편법을 동원해 시장을 교란시킨다는 게 비판의 내용이다. 그러나 다저스의 투자 욕구를 멈출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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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다저스가 21세기 최초로 월드시리즈를 2연패하는 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만 4억5000만달러 이상을 전력 보강에 투자했다. 올해 페이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의 올해 사치세 기준 페이롤은 3억900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사치세 부과 기준 페이롤은 2억4100만달러인데, 이를 적용한 다저스의 대략적인 사치세는 1억3124만달러에 이른다. 즉 페이롤과 사치세를 포함한 다저스의 2025년 선수단 인건비는 5억2000만달러를 훌쩍 넘긴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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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지난해 페이롤 3억5301만5360달러, 사치세 1억301만6896달러를 합쳐 4억5603만2256달러를 지출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2023년 뉴욕 메츠가 세웠다. 메츠는 그해 페이롤 3억7467만6003달러, 사치세 1억78만1932달러, 합계 4억7545만7935달러를 선수단 몸값으로 쏟아부었다.
2013~2017년까지 5년 연속 사치세를 납부했던 다저스는 2018~2020년까지 3년간 내지 않다가 2021년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납부하는 구단이 된다. 페이롤과 사치세 모두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사치세 기본 세율은 다저스처럼 3년 이상 연속 부과받으면 50%가 적용된다. 또한 사치세 부과 기준을 초과해 구간마다 정해진 세율에 따라 세액이 따로 결정되기 때문에 다저스처럼 페이롤이 높은 구단은 이중으로 부과받는다.
다저스가 이번 겨울에도 타 구단들의 부러움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에 대해 ESPN은 '다저스의 올해 페이롤은 3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사치세 부과 기준인 2억4100만달러를 초과한 부분에 대한 세금까지 합치면 전체 인건비는 5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라며 '다른 구단주들이 다저스의 씀씀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원조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지난 29일 YES네트워크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구단주들이 다저스처럼 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비판 섞인 놀라움을 표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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