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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경찰이 테슬라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경찰차를 18일 공개했다. 사이버트럭은 두바이 경찰의 상징인 휘장이 달린 흰색 외장 컬러 기반에 녹색 녹색 데칼로 이뤄진 외관을 갖추고 있다. 루프에 장착된 라이트 바와 LED 주행등이 부분적으로 설치된 프론트 범퍼와 펜더가 특징이다.
두바이 경찰은 사이버트럭 경찰차를 공개하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인 순찰 업무에 사용되기 보다 마케팅과 홍보 목적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라고 전했다. 두바이를 찾은 관광객들은 사이버트럭 경찰차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사가 18일 두바이 몰의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SNS ‘X’에서 ‘멋지다’는 의견을 남겼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식 계정에는 "정말로 멋지다. 사이버트럭을 경찰차로 이용해줘감사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두바이 사이버트럭 경찰차의 세부 모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북미 사양으로 출시된 사이버트럭은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기본 모델은 후륜구동으로6만990달러(한화 8,434만원)부터 시작한다.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6.5초가 소요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402km다.
중간 미드레벨모델은 4륜구동이다. 시작가는 7만9,990달러(한화 1억 1,050만원)다.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4.1초로 트럭답지 않은 고성능카 수준의 가속력을 보여준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47km다.
최고등급인사이버비스트 모델은 최고 출력 845마력을 발휘한다.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불과 2.6초가 소요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15km로 미드 레벨 모델보다는 다소 주행거리가 떨어진다.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판매 시작가는 9만9,990달러(한화 1억 3,828만원)다.
그동안 두바이 경찰은고성능 모델을 경찰차로 사용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두바이 경찰은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를 경찰차로 도입해 단순 홍보 및 마케팅 목적이 아닌 실무에서사용 중이다. 경찰차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해 최대 출력 657마력 및 최대 토크 86.7kgf.m을 발휘한다.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3초가 소요된다. 더불어 최고 속도 306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서비스 장비를 보관하는 캐비닛과 응급 처치 대응을 위한 제세동기 등을 경찰차에 구비했다"고 전했다.
두바이 경찰 총사령관 대행인 아흐메드 모하메드 빈 타니 소장은 "우루스 퍼포만테 도입으로경찰이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 안전과 보안을 지키면서 글로벌관광지인 두바이에서 관광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