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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비행기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주민들이 이들을 외부로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주인은 "집이 무너지는 충격과 폭발음을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길 건너 기차가 탈선 한 줄 알았다"고 전했다.
항공교통 당국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이륙 후 약 15분 만에 엔진 문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종사는 제퍼슨 카운티 항공 교통 관제탑에 연락, 오일 압력 표시등이 켜지는 것을 본 후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
잠시 후 조종사는 엔진 출력이 급격히 떨어져 공항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며 착륙 가능한 곳에 내리겠다고 관제탑에 알려왔다. 이후 곧바로 교신이 끊겼다.
항공교통 당국은 조종사가 주거 지역의 도로에 착륙하려고 시도했지만 비행기의 왼쪽 날개가 큰 나무에 부딪히면서 도로를 미끄러져 내려와 트럭에 충돌한 후 가정집 앞마당에 멈춰 섰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