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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힘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류신이 풍부한 '류신 고배합 필수아미노산(LEAAs)' 보충제가 50~70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하는 연구성과를 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근육량이 현저하게 감소하기 시작하는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류신이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했을 때 근육이 강화되는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나이가 들면서 소화력이 떨어져 고기보다는 대두 단백질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많아 근력 회복과 합성에 필수적인 류신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를 보충제 섭취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류신이 풍부한 필수아미노산의 효능 및 안전성(The efficacy and safety of leucine-enriched essential amino acids in knee osteoarthritis patients ;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논문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국제 학술지인 메디슨(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50~70대 무릎 골관절염 증상이 있는 환자 총 65명을 실험군(32명)과 대조군(33명)으로 나눠 8주 동안 실험군에게 매일 25g의 '류신 고배합 필수 아미노산 보충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무릎의 통증과 기능평가 척도인 VAS(Visual analog scale)와 KSS(Knee Society Score), 삶의 질 평가척도인 SF-36(Short-Form 36 Health Survey)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혈액 내 총 단백질 및 알부민 검사, 근육량(DXA 스캔), 골밀도(BMD) 등을 측정했다. 또한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검사, 총 혈구검사(CBC), 간·신장기능 검사, 혈당 수치검사 등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보충제를 복용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근육량이 약 0.16㎏/㎡ 증가했고, 삶의 질 평가척도인 SF-36검사 결과, 실험군의 삶의 질 또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왔다. 보충제 복용으로 인해 전신 또는 국소 알레르기 반응이나 간, 신장 또는 혈당 등의 수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김태현 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단계별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근육에 필요한 영양소 보충을 통해 하체 근육을 강화해 관절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류신이 풍부한 단백질 보충제가 초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근육 강화를 촉진시켜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관리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노년기에 접어들면 근감소증이나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근력약화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이들이 운동과 함께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근육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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