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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마'와 '할빠'의 일상화, 반찬 사먹고 키즈카페 이용하는 60대 이상 늘었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4-06-04 13:59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조부모가 손주의 돌봄을 책임지는 이른바 '할마', '할빠'가 늘어나면서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과 대비해 지난해 10∼12월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 이용자 구성 중 60대가 10.1%에서 14.1%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의 가맹점수는 27%, 이용건수는 22%, 매출은 37% 증가했다.

20~30대 이용 비중은 44.4%에서 39.7%로 그리고 40대는 26.8%에서 25.5%로 줄어든 반면, 50대는 18.7%에서 20.7%, 60대는 10.1%에서 14.1%로 각각 늘어났다. 더불어 60대 이상 고객이 키즈카페를 이용한 건수는 역시 2019년 동기 대비 2023년 1∼9월에 80%나 증가했다. 조부모가 손주를 양육하고, 집밥까지 준비하는 경우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신한카드가 소셜 미디어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가족에 대한 언급량이 2015년 대비 2023년 2배 증가했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미안하다', '서운하다' 같은 부정적인 표현이 아닌 '신나다', '행복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연관어로 표현한 비중은 2019년 45.3%에서 2023년 54.5%로 늘어났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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