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2일 제7경주로 퀸즈투어 S/S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인 제17회 KNN배(G3) 대상경주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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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정'과의 질긴 인연은 작년 3세 시절 코리안오크스(G2)부터 시작해 이번이 여섯 번째다. 트리플 티아라와 퀸즈투어 F/W 시리즈에서 맞붙었으나, 우승은 작년 10월 경상남도지사배(G3,2000m)가 유일하다. 현재까지 '즐거운여정'과의 상대전적은 5전 1승 4패로 열세. 올해 3월 열린 퀸즈투어 S/S 1관문 동아일보배에서는 '즐거운여정'과 경합 끝에 3/4마신차로 2위를 차지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2관문 뚝섬배(1400m)에 출전하는 대신 YTN배(2000m)를 선택했으며, 수말들 사이에 유일한 암말로 출전하여 밀리지 않고 당당히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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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마필로 '즐거운여정'과는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시리즈 1관문 동아일보배에서는 첫 서울 원정 출전의 부담감이 컸던지 3위 옐로우캣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관문 뚝섬배에서는 '라온더스퍼트'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강서자이언트'는 주로 1400m 중거리 경주에 출전했으며, 지난해 6월 KNN배(G3)에서는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퀸즈투어 S/S 시리즈 중 부산경남에서 열리는 첫 경주인만큼, 대상경주 무관의 한을 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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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퀸즈투어 F/W 시리즈 2관문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즐거운 여정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바 있다(1위 원더풀슬루). 같은 해 12월 브리더스컵퀸(L, 1800m)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부마가 '한센'이나 모마 '벨어브더문'의 혈통 덕인지 1800m의 장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다소 특이한 주행 자세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나이가 들면서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해 3월 열린 1관문 동아일보배에서는 출발 시 다른 출전마와 접촉해 경합에 밀려 중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했으며, 경주 종반 우수한 주파기록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선두권을 뚫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