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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보다 미술관 많이 가는 잘파세대…'핫플'은 마포구"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4-05-28 10:31 | 최종수정 2024-05-28 17:01


"박물관 보다 미술관 많이 가는 잘파세대…'핫플'은 마포구"

잘파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의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 박물관보다 미술관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술관과 박물관 이용건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는 박물관(8.0%) 보다 미술관 방문 비중(19.2%)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방문 비중이 70.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고물가 시기 상대적으로 저렴한 관람 비용으로도 특별한 경험과 함께 SNS에 올릴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체험형, 놀이형 전시가 늘어나면서 10대와 20대 여성들이 미술관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10대와 20대는 AI 기술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를 포함한 주요 AI 서비스 3곳에 대한 연령대별 이용액 변화를 지난해와 올해(1~2월) 비교해보니, 월평균 건당 이용액 증가율이 10대와 20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10대가 43.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0대도 38.0%로 그 뒤를 이었다.

20대가 주말에 외식을 위해 자주 찾는 지역을 지난 5년간(2019년~2023년)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마포구가 1위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홍대 상권이 연남, 망원 지역으로 확장되고, 아이돌 생일 카페 문화가 해당 상권으로 집중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강남구와 종로구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10대와 20대는 웹툰이나 게임 유료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2023년 1년 동안 연령대별 게임/웹툰 유료 결제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잘파세대 비율이 웹툰은 43.2%, 게임은 43.3%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맛으로 유명한 마라탕과 탕후루의 인기는 아직도 유효했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마라탕 이용 연령대를 분석해 보니, 10대(7.2%)와 20대(26.1%)를 합친 비율이 33.3%로 나타났다. 아울러 10대와 20대는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건강과 디톡스에 초점을 맞춘 자기 관리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샐러드 전문점과 헬스장 이용 현황을 보면, 1020세대는 각각 32.5%와 26.9%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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