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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에서 승용차 뒷좌석에 있던 두 살 어린이가 창문에 머리가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을 하던 30대 어머니는 "환기를 위해 열어두었던 창문을 자동으로 닫았는데 잠시 후 뒤를 봤더니 딸의 머리가 창문에 끼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아이는 뒷좌석 어린이용 카시트에 앉아 있었지만, 안전띠는 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2월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 사는 2세 남자아이가 뒷좌석 유리창에 목이 걸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를 카시트에 올바르게 앉히고 안전띠를 매야 한다"며 "어린이가 운전석 이외의 창문을 열거나 닫을 수 없도록 잠금 스위치를 켜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자동차 연맹 (JAF)이 실시한 실험을 보면, 일부 차종의 경우 파워 윈도가 닫힐 때 아이는 양손으로 멈출 수 없었고, 여성은 한 손으로 작동을 멈출 수 없었다.
JAF는 "파워 윈도의 개폐를 항상 주의하고 지속적으로 아이들과 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