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연세의료원이 지난 4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2층에서 하님정밀의료클리닉 개소식을 마쳤다.
클리닉에서는 결절성 경화증, 신경섬유종증, 부신백질이영양증 등 협진이 필요한 경우 다학제 진료를 제공하는 '환자 중심 통합치료팀(multi-disciplinary teams)'을 운영한다. 또, 전문 유전상담사가 진료 현장에서 올바른 유전 상담을 진행하며 환자와 가족들의 질환 이해를 돕고, 사회사업팀과의 연결해 진료 후속 연계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임상과 의료진이 환자의 진료 편의를 위한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제공한다.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은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가 순환하는 구조를 실현하며, 향후 진료 과를 확대해 유전자와 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난치병 극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소식 후에는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하님정밀의료클리닉 개소 기념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최종락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좌장을 맡은 세션 1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에서 ▲원동주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최적의 유전자 검사법을 통한 희귀 질환, ▲오지영 교수(임상유전과)가 희귀 질환 진단에서 임상적 통찰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이어 고아라 교수(소아신경과), 황병진 교수(의생명과학부), 한진우 교수(안과)가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김철훈 교수(약리학교실)가 좌장으로 진행한 세션 2 '희귀유전성 질환의 치료'에서 ▲이유미 교수(내분비내과)가 유전자 발견과 희귀 내분비 이상에서 호르몬 치료, ▲이하늘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신경근육병에서의 유전 치료를 설명했다. 정진세 교수(이비인후과), 김형범 교수(약리학교실)도 희귀유전성 질환 치료에 관한 트렌드를 제시했다.
아울러 이승태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마지막 세션인 '희귀유전성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진행했고, 윤보현 교수(산부인과), 박지수 교수(암예방센터)가 발표를 이어갔다.
한편, 2020년 5월 전영한 ㈜하님 회장이 정밀의료 발전을 위해 기부한 출연기금을 바탕으로 하님정밀의료클리닉 설립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회장은 2019년 희귀유전성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유전체연구센터 건립 지원을 위해 총 기부금 50억원을 약정하는 동시에 10억원을 헌납하며 기부를 이어갔다. 이번 개소식에서 추가로 전달한 10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 회장이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30억원에 이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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