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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카 마니아의 심장을 뛰게하는 재규어 XJS 쿠페가 튜닝회사 TWR(Tom Walkinshaw Racing)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TWR 슈퍼캣으로 불리는 이 차는 재규어 특유의 V12 슈퍼차저 엔진을 달고 600마력 출력에근육질 몸매로 재탄생했다.
측면은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앞뒤 오버펜더가 인상적이다. 더넓은 폭의 타이어와 휠을 장착할 수 있게 개조했다. 후면은 덕테일 스타일의 스포일러 적용으로 차체와 일체감을 주며 공력성능도 개선한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TWR 슈퍼캣디자인은 재규어의 레이스카 XJR-9, XJR-15, XJ220에서 영감을 얻었다. TWR의 디자인 컨설턴트 매그너스 워커는 영국의 유명한 자동차 수집가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과거 레이스카의 아름다운 유선형 디자인의 매력을 슈퍼캣에도 적용하려고 많은 시도를 했다.
TWR수석 디자이너 키질 살렘은 "TWR의 역사와 특유의 디자인을 오늘날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했다"며 "레이스카의 모습과 재규어 XJS의 정체성을 살리기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구형 XJS와 마찬가지로 V12 엔진을 적용했지만 기존 5.3L V12엔진을 튜닝해 적용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변속기의 경우 TWR 슈퍼캣은 재규어 XJS에 사용한 자동변속기 대신6단 수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슈퍼캣은 올해말 출시 직전에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1988년 재규어가 XJS-9차량으로 르망24 내구레이스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88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약 22만5000파운드(한화 약 3억8천만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