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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혈소판 감소증'으로 출혈 위험이 높은 '내장성 신장암' 환자를 로봇 신장부분절제술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환자가 혈소판 감소증을 앓고 있는 경우 과다 출혈 우려가 있으며, 내장성 신장암은 '신장 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A씨의 암세포는 신정맥 및 신동맥에 맞닿아 있어 출혈의 위험이 컸다. 이상욱 교수는 이러한 어려운 수술 조건 속에서도 로봇 신장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남은 신장의 기능을 살리기로 했다.
이 교수는 "신장에 발생한 종양은 주변의 정상 신세포와 경계 부위에 얇은 벽을 만들기 때문에, 사전에 로봇 초음파를 이용해 경계 부위를 명확히 확인해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입체 영상으로 최대 15배 확대할 수 있어 정밀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사람 손과 유사한 로봇 관절이 내장되어 종양을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다. 신장 수술은 최소 절개·최대 보존으로 출혈, 통증,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목표로 하므로, 로봇수술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 숙련된 술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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