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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 의료기관 종사자 절반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외부 일자리 지원을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S는 영국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하는 의료 시스템, 치과를 제외한 의료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즉 영국 전체 병원의 90% 이상이 NHS 소속으로 공공병원인 셈이다.
이를 위해 납세자들은 연간 1인당 평균 1만 5000파운드(약 2575만원)의 비용을 낸다.
이번 조사를 보면 약 47%의 병원 직원들은 매일 큰 피로감을 호소하며 '번아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직업 만족도 점수 역시 최근 4년 동안 하락을 보였다.
특히 간호사의 26%만이 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답했다.
연구 책임자인 앤드류 와이먼 박사는 "인력 부족, 심리적 스트레스, 번아웃 증상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급여 불만족과 직원들의 NHS에 대한 헌신 약화 증거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인력 확충 등의 장기 인력 계획을 수립,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NHS 인사 담당자인 나비나 에반스 박사는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유연한 근무 옵션을 제공하고 잡무 등의 일 처리를 줄여주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새로운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교육, 훈련 및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