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중고거래를 위한 비용 지급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직거래나 계좌이체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택배와 안전 결제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거래를 매개로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번개페이가 아닌 계좌이체를 이용할 때도 직거래보다 택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번개장터 전체 거래에서 택배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월 49%에서 작년 7월 72%로 늘었다. 지난 2월 번개장터의 중고 거래 택배 서비스 이용 건수는 27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증가했다. 반면 직거래 건수는 2만 건으로 20% 이상 줄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번개페이 등 안전 결제 서비스 이용 시 사기율이 제로에 가깝다"며 "택배 거래를 이용하면 직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서 안전해 많은 이용자가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