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식중독에 걸린 게 오히려 행운이었다."
남편이 서둘러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았는데 식중독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그녀의 뇌에는 계란 크기의 뇌종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이 종양이 갑자기 생긴 게 아닌 약 30년에 서서히 자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뇌수막종은 뇌와 척수를 덮는 막에 발생하는 암으로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대부분 양성이어서 서서히 자란다. 물혹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석회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종양이 자라면 뇌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으며 종양의 위치에 따라 치명적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팔다리 마비, 발작, 시력 장애 등이 있다.
테레사는 "수술 이후 회복은 했지만 재발이 있을 수 있어 매년 뇌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더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종양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