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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희귀병으로 짝가슴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모델로 활동 중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폴란드 증후군은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신체의 비대칭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한쪽 가슴 근육과 피부, 지방, 유선을 포함한 연부 조직 발달이 안 되는 '짝짝이 가슴', 한쪽 손 또는 손가락의 기형 등의 증상이 있다.
질환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발병률은 약 2만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 역시 사춘기 때 한쪽 가슴만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의사는 "초경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시간이 걸릴 뿐 결국 정상적으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DD컵, A컵으로 차이가 컸다. 20세가 되고 나서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폴란드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당시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혼란스러웠으며 우울했다"고 털어놨다.
의사들은 가슴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확대 또는 축소 수술을 권했다. 일부 의사는 무료 수술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거절했다. 그녀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으며 또한 가슴 보형물을 몸 안에 넣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체적 불균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그녀는 이후 유명 생활용품 업체 광고 모델의 기회를 얻었고 패션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나처럼 폴란드 증후군이란 희귀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