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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2세기 유적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처음 발견돼 고고학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 이하이며, 더 큰 플라스틱이 화학적으로 분해되거나 물리적으로 마모된 것을 말한다.
발굴팀은 미세플라스틱이 환경과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번 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이 고고학이라는 학문 전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하면 토양의 화학적 성질이 변화해 유기성를 띤 유물의 부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요크 대학교 고고학과 교수이자 연구 책임자인 존 스코필드 박사는 "이전까지 청정한 고고학적 퇴적물이라고 생각되었던 것들이 실제로는 플라스틱으로 오염되어 있었다"면서 "이러한 오염이 고고학적 퇴적물의 증거적 가치와 중요성을 어느 정도 손상시키는지를 추후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종합 환경 과학'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