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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18번째 시즌을 맞는 맥스 슈어저가 개인통산 7번째 둥지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선택했다.
생애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슈어저는 "은퇴 의사가 전혀 없다"며 새 계약을 찾는데 주력했다. 결국 이번 오프시즌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간 토론토가 베테랑 투수의 손을 잡아줬다.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어(5년 9250만달러), 우완 제프 호프만(3년 3300만달러), 우완 이미 가르시아(2년 1500만달러)에 이어 4번째로 슈어저를 영입했다.
그러나 그토록 필사적으로 쟁탈전을 벌였던 후안 소토와 코빈 번스, 사사키 로키를 잇달아 놓친 뒤 이렇다 할 거물급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슈어저를 데려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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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선발진이 비교적 탄탄한 팀이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에 슈어저와 호프만이 가세한 형국이다.
MLB.com은 '가우스먼과 배싯, 베리오스, 슈어저 4명은 합계 48시즌 동안 7109이닝을 던졌으니, 토론토는 로테이션 순서를 원하는대로 정해도 상관없다'며 '슈어저의 합류가 중요한 것은 보든 프란시스,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5선발 싸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투수 중 작년 큰 성장세를 나타낸 프란시스가 5선발을 때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프란시스는 작년 선발과 불펜으로 27경기에 나가 8승5패, 평균자책점 3.30, WHIP 0.926을 기록했다.
1984년 7월 생인 슈어저는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옮기면서 정상급 에이스로 올라섰다. 2013년에는 21승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2015년 7년 2억1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해 기세를 이어갔다. 2016년(20승7패, 2.96, 284탈삼진), 2017년(16승6패, 2.51, 268탈삼진) 연거푸 사이영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21년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그해 말 다시 FA 시장에 나가 뉴욕 메츠와 3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하며 몸값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당시 평균연봉(AAV)이 4333만달러로 사상 첫 4000만달러대 선수가 됐다. 2023년 텍사스로 다시 트레이드된 그는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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