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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지난 시즌 타율 0.252, 홈런 9개, 49타점, 도루 16개의 성적을 냈다.
프로 4년 차인 그는 타율은 개인 최고를 찍었지만, 홈런은 2022년과 2023년 10개에서 1개 줄었고, 타점도 2023년 54타점에서 소폭 감소했다.
2억원대 연봉을 받게 된 그는 지난해 전반기 부진을 아쉬워했다.
김주원은 2024시즌 전반기 77경기에서 타율 0.195에 그쳤으나 후반기 57경기에서는 타율 0.320으로 살아났다.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준비 과정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믿음이 컸다"며 "그래서 시즌 들어가서 결과가 조금 안 좋았지만 계속 밀고 가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다가 중반 이후 코칭스태프와 상의하며 조정 과정을 거쳤고, 그 결과로 후반기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김주원은 "작년 후반기 좋은 모습에 대한 느낌을 올해 계속 이어가려는 생각이지만, 야구는 또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라며 "일단 작년 후반기 때 기세를 올해는 시즌 끝까지 이어가고 싶은 욕심은 있다"고 다짐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손꼽는 유격수는 오지환(LG 트윈스), 박성한(SSG 랜더스), 박찬호(KIA 타이거즈) 등이 있다.
그 뒤를 이을 '차세대 유격수'로 기대를 모으는 김주원은 "계속 발전해야 그런 선배님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잘 쌓아 올려야 제가 그 수준에 도달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시기를 언제쯤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당장 올해가 되면 좋은데, 딱히 정해두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선발됐던 김주원은 "잘하는 선수들을 옆에서 보면서 훈련이나 경기 준비 과정, 몸 관리 방법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특히 (박)성한이 형과 (송)성문이 형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좌우 타석에 모두 들어서는 건 김주원의 장점 중 하나다.
그는 "좌타자 김주원과 우타자 김주원이 아예 다른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스위치히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시기는 지난 것 같고, 뭐라도 더 (특징을) 갖고 있는 게 저에게도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김주원은 몸에 맞는 공 25회로 리그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주원은 시즌 목표에 대해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장"이라며 "새 시즌에는 작년 후반기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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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