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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봄철 유행 '5가지' 질환, 예방하려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4-03-20 14:18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일교차가 큰 봄철엔 면역력이 낮아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증가해 알레르기 질환과 눈 관련 질환 환자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봄철 자주 발생하는 질환 5가지와 예방법 등을 정리했다.

감기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사람의 코나 목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따라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알레르겐이 비강 점막에 노출된 후 면역글로불린 E(IgE) 매개 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한 코의 염증 반응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으로 특정 계절에만 증상을 보이는 것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하며,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과 같은 실내항원, 곰팡이 등으로 일 년 내내 증상을 보이는 것을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한다.

예방하려면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대기오염 지수가 좋지 않다면 마스크를 착용해 오염물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결막염

눈꺼풀에 의해 보호되는 눈과 달리, 결막은 외부에 노출돼 다양한 세균이나 유해물질에 의해 감염되기 쉽다.

결막염은 감염이 되는 유행성 결막염과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돼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구분된다.

유행성 결막염은 주로 오염된 매개물을 통해 감염되고, 눈병에 걸린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높다. 보통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급성으로 발현되며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이 원인이다.

유행성 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보통 충혈, 눈꼽, 이물감, 간지러움 등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진드기, 꽃가루, 개나 고양이의 털 같은 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공해 물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가려워 계속 비비게 되고, 눈이 붓고 빨갛게 충혈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각막에 염증이 생기고,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원인 물질을 안다면 그 물질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먹어 복통, 설사, 구토 같은 급성 위장관 증세가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 식중독과 감염형 식중독으로 구분된다. 독소형 식중독은 다시 체외에서 생산된 독소에 의한 것과 체내에 들어와서 생산된 독소에 의한 것으로 나뉜다. 외부에서 세균에 의해 만들어진 독소형 식중독은 통상적인 조리온도에서 끓여도 세균이 죽지만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 증세가 일어날 수 있다. 독소형 식중독에는 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등이 있다.

감염형 식중독은 독소형 식중독보다 잠복기가 좀 더 길다. 이와 함께 열이 나는 등의 전신 증상이 있고 대변에 섞인 백혈구나 혈액 등을 조사해보면 염증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감염성 식중독에는 살모넬라(Salmonella) 식중독, 이질, 병원 대장균 식중독, 비브리오(Vibrio) 패혈증(Yersinia)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남은 음식 중에 이용 가능한 음식은 재가열 후 식힌 상태에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2일 이상 두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해동한 식품은 실온 보관하거나 장기간 냉장하지 않아야 하며 도마와 칼은 용도별로 분리 사용 후 세척 및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춘곤증

춘곤증은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 증상으로,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서 온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쏟아지는 피로 증상을 뜻한다. 계절 변화로 신체 리듬 불균형, 활동량 및 스트레스 증가, 비타민 등 영양소 부족이 춘곤증을 일으키는 원인인데 활동량이 늘며 생체리듬이 변하는 과정에서 겪는 일시적 부적응 현상으로 졸리거나 나른한 증상은 보통 1~3주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특히 점심식사 후 쏟아지는 오후 식곤증은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향하는 혈액이 줄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과식을 하면 졸음이 몰려올 수 있는데 식사를 많이 할수록 위장으로 향하는 혈액량이 많아져 뇌에 공급하는 산소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춘곤증 예방을 위해 하루 8시간 정도의 수면을 하고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 충분한 영양소 섭취, 커피 줄이기 등이 권장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일교차 큰 봄철 유행 '5가지' 질환, 예방하려면?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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