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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3월 31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시즌을 맞아 국제선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 고객의 항공 접근 편리성 확대에 나선다.
우선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중국·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4월 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약 4년만이다. 운항 기종은 총 173석(프레스티지 8석, 이코노미 165석)을 장착한 보잉 737-900ER이다.
4월 24일부터는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중국 정저우는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태항산 대협곡이 자리하고 있는 유명 관광지다.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인 숭산에서 하이킹 체험이 가능하고, 쿵푸의 발상지인 소림사도 관광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중국간 여행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어 감에 따라 다양한 노선에 추가 운항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4월 2일부터 주 3회 인천~취리히 노선의 운항도 재개한다. 구주노선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부다페스트는 국내 2차전지 및 자동자 부품 기업의 유럽 생산 거점 도시이자 동유럽 인기 관광지로 여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노선에 운항 편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의 인기 관광노선은 2023년 하계 시즌 대비 운항 횟수를 늘린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발리 노선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주 9회에서 11회로 이미 확대 운항 중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인천-댈러스 노선을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댈러스는 미국 중남부의 항공 교통의 중심 도시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대한항공은 "계절적 요인 및 고객 수요 변화를 모니터링해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