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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에서 주문한 치킨이 덜 익어 핏물이 흘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해당 업체 측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5일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제보자 A씨는 전날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을 들러 치킨 반 마리를 주문했다.
이에 다른 치킨 조각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베어 물자 시뻘건 핏물이 터져 나왔다. A씨는 "치킨이 차갑길래 냉동 닭을 튀기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먹었다"며 "그런데 핏물이 고여 있는 치킨이 있더라. 핏물이 뚝뚝 샐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현재 다른 치킨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닭이 덜 익어 핏물이 터진 것이라 확신, 직원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직원은 "죄송하다"면서 "한 조각만 다시 튀겨드리냐"고 물었고 치킨을 회수해간 직원은 "넉넉하게 치킨을 튀겨 드렸다"며 상자를 건넸다.
A씨가 집으로 돌아와 상자를 열자 안에는 A씨가 먹다 남은 치킨 1조각과 새로 튀겨준 치킨 1조각, 총 2조각이 있었다.
A씨는 "보상 치킨을 넉넉하게 준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시간을 넉넉하게 튀견준다는 말이었다"면서 "직원의 말장난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대응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본사 측에 항의했다.
업체 측은 '해당 치킨의 조리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업체 측은 "(조리닭의) 혈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제품에 하자가 있다고 하면 소비자기본법에 의거해서 교환 또는 환불하게끔 되어있는데 고객님은 환불을 받으셨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닭을 도축할 때 피를 빼는 작업이 완벽하진 못했다"면서도 "조리를 해서 닭을 익히는 선 작업을 거쳤고, 업체 지침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치킨 상태에 대해서는 "설익은 부분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