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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체조 국가대표' 출신 김소영 전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53)이 4·10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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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비장애인 스포츠 국가대표, 장애인 단체 행정가, 장애인 체육 전문가, 시 의원으로서 입법, 행정 경험까지 두루 갖춘 인사라는 평가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도전 이유에 대해 늘 그러했듯 "소명"으로 답했다. "1986년 국가대표 체조선수에서 사지마비 장애인이 되었을 때, 삶의 이유를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은 내 소명이 됐다"고 했다. "내가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면 반드시 장애인으로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는 소명, 그리고 그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지난 37년을 달려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중중장애인들에게도 스포츠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하는' 것이 될 수 있도록 장애인스키캠프를 열었고, 체육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장애학생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통합체육에 관심을 갖고 '서울림운동회'를 기획, 지원했다"면서 "내 자신이 중증장애인이지만 직장을 다니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일방적인 복지의 수혜 대상이 아니라 '세금을 내는' 근로자가 될 수 있도록 중도장애인의 사회복귀 지원과 장애인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국가대표 출신 전문 체육인의 경험을 비롯해 장애인 당사자로서 복지 및 장애인 스포츠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력, 행정 및 입법 부분까지 아우르는 전문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내가 대한민국을 통해 받았던 혜택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