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24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연세대학교 의료원 인재상'을 선포했다. 인재상에는 연세의료원 미션의 기반이 되는 기독교 정신과 의료원 구성원들의 보편적 가치 그리고 소명의식을 담고 있다.
인재상은 기관 구성원들이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추구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연세의료원은 1885년 설립 이래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사명을 갖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힘써왔다. 100년 그 너머 사회적 책임 구현의 초석을 마련하는 오늘날 연세의료원은 이번 인재상 수립과 함께 기관 산하 학교와 병원 구성원들이 사명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교육과 진료, 연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모인 연세의료원에 올바른 인재 기준을 마련하고 나아가 전략적인 인사관리로 유기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되기 위해 인재상의 필요성을 느꼈다. 인재상 선포로 미션과 비전을 비롯한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성원의 행동규범을 구체화하고 의료원 내 학교·병원 기관에 하나 된 핵심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연세의료원 고유의 정체성을 담으려 노력했다. 1885년부터 기록된 문헌 등 각종 사료를 분석하고 의료원이 나아갈 방향성과 추구할 가치 등을 진단했다.
수 차례의 인터뷰와 설문조사, 워크숍 그리고 사료 분석을 기반해 인재상 최종 후보안을 선정하고 교직원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가장 많이 득표한 인재상 후보에 의료원의 역사성과 독특성, 보편적 가치를 강조해 표현을 개선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연세의료원의 인재상으로 '사랑과 존중을 실천하는 생명의 수호자'가 나왔다. 또한 인재상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지침으로써 핵심가치와 행동방식을 새롭게 제정하였다. 이를 통해 인재상에 부합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인사제도와 교육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에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2021년 6월 '사람 중심 경영'을 이루고자 의료원 내 개별 부처로 있던 인사와 교육 관련 부서를 통합해 '인재경영실'을 신설했다. 의료기관 최초 채용전문면접관제도 도입과 인사 트렌드와 방향성을 알아보는 HR 컨퍼런스, MZ 세대가 주축이 돼 조직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세브란스 컬처보드' 등 혁신적인 인적관리 활동으로 '사람 중심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