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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임플란트 치료로 장애인 환자 구강건강 증진 개선"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4-01-03 08:58


일부 장애인 환자들은 협조 부족이나 구강 위생 불량, 재정적 문제 등의 이유로 구강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구강 기능을 회복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장애인 치과 진료의 어려움 속에서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만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김성균 교수·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유수연 교수, 서울탑치과병원 김현종 원장 연구팀은 고정식 임플란트 치료로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임플란트 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국내 환자의 삶의 질: 후향적 분석(Quality of life in patients in South Korea requiring special care after fixed implants: a retrospective analysis)'이란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인 BMC Oral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대치과병원의 장애인 대상 임플란트 증례와 서초구보건소 장애인치과의 치료 증례로 임상연구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논문에 따르면, 고정식 임플란트로 치료 후 장애인 환자들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OHRQoL: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은 환자의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임플란트 치료를 통한 삶의 질이 더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현실적으로 장애인 환자 대상 임플란트 진료에 많은 제약들로 인해, 의치나 브릿지 치료가 권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사용한 치아를 통해 구강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균·유수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다른 연구를 통해 장애인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치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 Maxillofacial implants에 '장애인 환자에서 고정성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 가능성에 관한 내용(Could Fixed Implants Be a Viable Treatment Option in Disabled Patients? A Clinical Retrospective Study)'을 발표했다.


연구팀의 유수연 교수는 "장애인 환자에게 식립한 임플란트 생존율은 37.3개월간 약 97.8%로 나타났다"며, "장애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치료는 높은 생존율과 안정적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을 맡고 있는 연구팀의 김성균 교수는 "일련의 연구를 통해 장애인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점과 임플란트가 장애인 환자에게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환자들이 임플란트 치료로 구강건강 증진은 물론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고정식 임플란트 치료로 장애인 환자 구강건강 증진 개선"
김성균 교수(왼쪽)와 유수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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