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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방산 인기, 태화역사문화지구 지정 등 성과…종갓집 위상 다시 찾겠다"
김 구청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유아 체험 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체류형 숙박시설을 모두 갖춰 입화산에 사람이 모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새해 구정 발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추가 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 일문일답.
-- 올해 구정 성과는.
▲ 우선, 황방산 인기를 꼽고 싶다. 인위적으로 만든 맨발 걷기 코스와 달리 소나무 그늘이 있는 천혜의 자연산으로 예산 투입 대비 큰 효과를 봤고, 전국적인 성지가 됐다. 진입도로 확장, 주차장 확대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경상좌도병영성과 외솔 최현배 선생 한글문화를 바탕으로 한 태화역사문화특구 지정도 언급하고 싶다. 2027년까지 총 458억원이 투입돼 문화산업 창출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길 것으로 확신한다.
-- 새해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은.
▲ 입화산을 전국 최고 휴양림으로 만들 것이다. 황방산이 맨발 걷기로 '핫플'이 됐듯이, 새해에는 입화산이다.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유아숲 공원 개장을 시작으로, 놀이시설로 가득 찬 '아이 놀이뜰 공원'이 곧 조성된다. 체류형 숙박시설인 산림휴양관을 착공하고, 둘레길을 따라 새로운 맨발 걷기 길을 개발한다. 아이, 어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 세트 같은 공간으로 만들겠다.
-- 주택재개발로 도심이 확장됐으나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대책은.
▲ 중구에 현재 13개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이 있는데,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변수가 많아 추가 분담금 문제 등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
주차장 부족 문제는 기존 공영주차장 활용, 주변 공공기관과 협의 등을 통해 여러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 전국원전행정협의회장도 맡고 있는데, 원전 안전교부세 신설이 사실상 막혔다. 향후 협의회 방향은.
▲ 기존 지역자원시설세 배분을 통해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에 매년 지원해주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상임위를 통과했다. 예산 지원안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원자력교부세 신설은 아니어서 아쉽다. 지역 내 원전이 없어 이번 개정안에 따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지자체도 일부 있다. 소속 단체장들과 협의해 23개 원전 인근 지역 모든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내년 중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 도심융합특구가 들어서는 다운동이 울산 1호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이 됐는데,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성안·약사동 일원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꼭 필요하다. 성안동 일원 스마트시티 조성과 미래형 산단인 장현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원활히 추진해 획기적인 중구 발전을 이루겠다.
-- 새해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2024년은 민선 8기 열매를 맺는 해가 될 것이다. 도시 경쟁력은 인구가 좌우하는 만큼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완화를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인구가 유입되도록 해 종갓집 중구의 위상을 다시 찾을 것이다.
구민 여러분이 지켜봐 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cant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