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방송 광고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디지털 광고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디지털광고의 점유율은 57.3%, 방송은 23.8%를 각각 기록했다.
인쇄와 옥외광고의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 점유율 감소 추세 속 디지털광고가 국내 광고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전체 방송사업매출 대비 광고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으로는 먼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40%대를 유지했지만, 지상파는 지난해 29.1%에 그쳤다. 실시간 TV 시청의 감소로 방송광고 시장의 경쟁력이 약화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주문형 비디오 구독(SVOD) 서비스를 통한 콘텐츠 소비는 늘어 지상파와 PP의 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지상파와 PP 광고매출 모두 코로나19 이후 회복된 것으로 보이나 방송광고 경쟁력 약화와 디지털광고 시장 확대 영향으로 이전 매출 규모 이상으로 확대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면서,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OTT 서비스인 티빙·웨이브의 광고 요금제 도입 추진으로 디지털광고 점유율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