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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무더위 예고에 필수 가전 된 에어컨…요금폭탄 막으려면

조민정 기자

기사입력 2023-06-25 09:44 | 최종수정 2023-06-25 09:56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6월을 맞아 에어컨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긴 장마와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에어컨에 탑재된 냉방 기능은 물론 제습 기능까지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에어컨 관련 문의를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먼저 에어컨 구매를 결심했다면 6월 안까지 미리 주문하는 편이 좋다. 에어컨 설치팀이 가장 바쁜 시기인 7월에 구매를 진행할 경우 지역에 따라 실제 설치까지 열흘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적정 냉방 면적이다.

거실에 주로 설치하는 스탠드형의 경우 대체로 거실면적을 기준으로 3∼4평 더 큰 평형의 모델을 선택하는 게 적절하다. 거실 면적이 15평이라면 18평대 에어컨을 들이는 식이다. 거실 면적보다 작은 평형대의 에어컨을 구매하면 충분한 냉방 효과를 얻기 어렵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설치 장소의 방향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일조량이 많고 구조상 외부 열이 쉽게 침투하는 방이라면 평수보다 2배 정도 큰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일조량이 적고 냉기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는 방은 평수보다 1∼2평 큰 모델로도 충분하다.

최근에는 가장 보편적인 멀티형(스탠드+벽걸이) 외에 시스템·창문형·이동형 등 제품군이 한층 다양화해 공간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에어컨을 선택할 수 있다. 구입만큼 관리도 중요하다.

1년 만에 다시 가동되는 에어컨 내부는 곰팡이 등 각종 유해 물질로 가득하다.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냉방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는 간단한 필터 청소로 해결 가능하다. 먼지거름필터의 경우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솔로 세척하고 물로 헹궈주면 된다. 다만 내부 팬이나 실외기 팬, 내부 냉각핀, 송풍기 등 청소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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